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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의 유래에 대한 진실과 허구

티끌재미 2024. 11.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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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늘날까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따르면, 마라톤 경주의 기원은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 그리스 사이의 마라톤 전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그리스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놀라운 승리를 거뒀고, 이를 아테네에 전하려고 병사 페이디피데스가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약 40km를 달려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승리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탈진해 사망했다고 전해지죠.

그러나 이 이야기는 전해 내려오는 동안 사실과 다른 부분도 섞여 있습니다. 마라톤 유래의 진실과 허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전설과 실제 역사: 페이디피데스의 마라톤 전투 이야기

  • 전설: 마라톤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병사 페이디피데스가 약 40km를 달려가 아테네에 도착했고, 소식을 전한 후 곧바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실제 역사: 하지만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을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이디피데스는 마라톤에서 아테네로 뛰어간 것이 아니라, 전투 이전에 스파르타에 지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 왕복 약 500km를 달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페이디피데스는 스파르타까지 갔다가 돌아온 후, 마라톤 전투가 끝난 후에는 그가 아닌 다른 병사들이 아테네에 전승 소식을 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마라톤 경주의 기원으로 널리 알려진 ‘마라톤에서 아테네로 전승을 전한 페이디피데스의 달리기’ 이야기는 고대 기록보다는 후대에 덧붙여진 전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2. 현대 마라톤 대회의 시작과 거리

오늘날의 마라톤 대회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 근대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 종목으로 도입되었는데요, 이때는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의 거리인 약 40km를 상징적으로 채택해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마라톤 공식 거리인 42.195km는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확정된 것입니다. 당시 런던에서 열린 대회의 마라톤 코스를 왕실 가족이 잘 볼 수 있도록 윈저 성에서 출발해 올림픽 경기장까지 이어진 42.195km의 경로로 설정했는데, 이후 이 거리가 국제 마라톤 대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유래 속 허와 실이 주는 의미

마라톤 유래는 역사적인 사실과 전설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 상징성은 여전히 의미가 큽니다. 마라톤 전투의 유래와 관련된 전설은 ‘도전과 희생’을 나타내며, 승리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열정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도전하면서 이 전설적인 이야기를 떠올리고,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결국 마라톤의 유래는 단순한 거리나 전쟁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우리가 마라톤에 도전할 시작에는 수천 그리스 병사들의 뜨거운 승리와 이를 전하기 위한 달리기가 있었던 거죠. 전설이 진실이든, 혹은 후대의 창작이든 마라톤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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